[제209호 1/25] (주)예나의창 김경림 대표 – “아내의 마음으로 문을 만들다”

고집스럽게 목재문과 문틀, 전통살문을 만들어 보급


 1993
년 건설회사 S사를 시작으로 많은 건설회사가 여성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주택설계를 해 오고 있다. 주택의 구조와 인테리어는 여성들의 취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섬세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을 지휘하며 소비자의 마음과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과 인테리어 자재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업계는 아직도 남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중요 소비자인 여성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제조업체들이 잘 모르고 있다
 부산건축자재단지(부산광역시 엄궁동)에는 예나의창(대표 김경림)이 있다. 김 대표는 1993중앙하우징 기획디자인 실장으로 건축자재의 업무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24년 동안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인테리어 상담을 해왔다. 인테리어를 결정하는 주체는 여성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확인한 김 대표는 2009년 회사를 설립하고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경림하우징과 예나의창 공동대표를 엮임하고 있다. 중소 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여성CEO MBA과정을 수료하며 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여성CEO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축자재 업계는 사람이나 가치를 위해 제품을 연구하여 만들기보다 시장의 흐름만 따라가기에 급급하고 있는데, 중요 소비자인 여성이 원하는 제품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중요 소비자인 여성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제조업체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말한다
 김 대표가 전시판매하고 있는 엄궁동의 전시장에는 목재문으로 가득하다. 나무 향으로 가득한 공간에는 김 대표의 생각을 한 눈에 알아볼 수 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그 중에 유독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전통살문이다. 필름 제품이 건축자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집스럽게 목재문과 문틀, 전통살문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전통살문 제작 업체 매우 드물어
, 많은 주문량 소화
 필름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서울 경기 지역과 다르게 김 대표가 있는 부산 지역은 필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아직 많은 상태이다. 김 대표는 부산은 서울 경기 지역보다 2~3년 늦게 시장에 반영이 된다고 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부산 지역도 목재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보다 친환경적인 목재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친환경, 자연친화적이라는 이슈가 가득한 세상에서 유독 건축자재만 화학제품으로 간다며 목재문 하나가 화분 하나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친환경 이외에도 나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며 나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없다.
 주택 인테리어에 퓨전이라는 이슈가 던져진 적이 있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의 인테리어가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목재로 만든 전통살문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김 대표는 전통살문은 제작을 하는 업체가 매우 드물어 많은 주문을 소화하고 있으며, 전통살문의 제작뿐 아니라 시공 후에도 하자가 나지 않도록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방법의 전통살 조립방법
, 전통과 현대의 퓨전 감각 디자인에 눈길
 김 대표는 전통살문에 살을 조립하는 방법도 독자적이고 차별화 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방법은 문살에 한지를 바르거나 유리를 끼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대표는 페어유리 방식으로 살문을 제작하고 있다. 먼저 유리에 한지를 바른 후 하루 동안 건조시킨다. 한지를 바른 유리와 또 다른 투명유리 사이에 문살을 끼운 페어유리로 만들어서 살문을 완성한다. 페어유리 가공 방식을 도입함으로서 장시간이 지나도 살문의 변형이 오는 하자를 최소화시켰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뉴질랜드에까지 호평을 받으며 수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살문의 주요 소재는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장수와 생명, 기개와 절개, 지조의 의미를 내포하며 자존심을 상징하는 우리 민족의 상징물이듯 김 대표와 잘 어울리는 나무라고 생각된다. 김 대표는 직접 생산, 직접 시공, 확실한 사후관리를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기업정신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www.window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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