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제139호] 2015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월비 15.9p 하락한 75.8

– 전월 급등에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큰 폭 하락
– 대형업체 지수 : 전월과 동일한 100.0, 2개월 연속 100선 유지
– 중견업체 지수 : 전월비 25.1p 하락한 71.9, CBSI 지수 하락 주도
– 중소업체 지수 : 전월비 24.1p 하락한 51.9, CBSI 지수 하락 주도
– 2월 전망치 1월 실적치 대비 3.9p 높은 79.7, 동절기 물량 감소로 상승 제한적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5년 1월 30일 “2015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15.9p 하락한 75.8로 집계돼 6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함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월 급등에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통상 1월에는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혹한기로 인해 민간 공사물량도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수 자체는 전월을 제외하고는 작년 10월의 74.9, 11월의 70.4 보다 양호하여 추가적으로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중견업체, 중소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5년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3.9p 높은 79.7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높은 것은 건설업체들이 2월에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1월보다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1월 실적치가 작년 12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일정 부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2월에는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워 실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함.

2015년 1월 공사 물량지수 2014년 12월 대비
23.5p 하락한  70.9 기록

 

 2015년 1월 공사 물량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보다 23.5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공사 물량 지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공공 토목 공사 발주가 증가해 지난 2014년 12월에 94.4를 기록해 4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올 1월에는 지난 2014년 12월보다 23.5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통상 연말 밀어내기 공사 물량의 영향으로 12월에 물량 지수가 상승한 이후 다음해 1월에 10~15p 정도 다시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감소가 예년보다 5~10p 정도 깊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4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실제 올해 1월 지수는 1월 수치로는 최근 5년 내 가장 양호해 예년에 비해서 침체 정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공종별로 모든 공종에서 전월보다 감소한 가운데, 토목 물량지수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토목 물량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에 전월 대비 17.0p 증가한 86.1로 4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였는데 올해에는 작년 12월 보다 19.0p 하락한 67.1을 기록함. 공공 토목공사의 발주가 연말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 물량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 88.7보다 9.6p 하락한 79.1을 기록함. 80선에 근접하여 공종별로는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비주택 물량지수는 전월 보다 9.6p 하락한 69.3을 기록하였다. 

 업체 규모별로는 모든 업체의 물량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였는데, 중소 업체의 하락폭이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물량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보다 23.7p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 주택물량지수는 107.7로 물량 상황이 개선된 반면, 토목과 비주택이 각각 84.6, 76.9를 기록해 물량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업체 물량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보다 15.9p 하락한 75.0을 기록했다. 주택이 81.3, 비주택이 75.0, 토목이 62.5로 토목의 물량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업체 물량지수 또한 지난 2014년 12월보다 32.0p 하락한 50.0을 기록하였다. 토목이 51.9, 주택이 43.1, 비주택이 53.8로 주택의 물량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이 지난 2014년 12월보다 18.9p 하락한 78.8을 기록, 지방도 30.5p 하락한 59.2로 서울과 지방 모두 전월보다 지수가 하락하였다.
2015년 2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1월보다 8.2p 상승한 79.1로 전망된다.

 혹한기를 지나면서 통상 1월보다 2월에 물량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물량 지수가 87.7로 공종별로 가장 수치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 상대적으로 양호, 자금조달 상황 어려움

 자금, 인력, 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가 양호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금조달 지수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106.9, 100.9를 기록해 두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여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인력 및 자재 수급은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90.1, 97.3을 기록했다. 인건비 지수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넘었으나 여전히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자재비 지수는 전월에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도 소폭이나마 추가적으로 상승하여 근래의 저물가, 저유가 상황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93.0, 82.1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