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호 7/10] (주)수정유리_방화유리 생산에 나선다! 전용 수평 강화로 설치

– 플로트 판유리와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로 방화 성능 확보
– 두께 6mm부터 화학 물질 사용 없이 열 강화만으로 60분, 120분 방화유리 생산

(주)수정유리(대표이사 심경택)가 방화유리 전용 수평 강화로를 설치하고 본격 생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테스트를 통해 두께 6mm와 8mm 등 투명 플로트 판유리와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를 가지고 비차열 60분과 120분용 방화유리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평 강화로만을 이용해 방화 성능을 확보한 것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강화로는 중국 랜드글라스에서 개발한 최신형 싸이클론 모델로 블로어 4개를 통해 화학 물질 사용 없이 비차열 방화유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평 강화로에 방화유리 생산이 가능한 별도 구간을 추가한 설비로 강화로 내의 온도를 850도 이상 올리고, 315KW 블로어 1번과 2번 구간에서 각각 12,000 파스칼, 3번 9,000 파스칼의 풍압으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방화유리 제품의 성능 확보는 통상적으로 표면 압축응력과 4변의 면취 상태 및 파쇄 개수를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압축응력은 170Mpa 이상을 기준점으로 보고, 긴 변으로부터 100mm인 거리에서 평행하게 그은 직선과 대각선의 교점 4곳의 압축응력을 측정하여 차이가 5% 범위 이내로 나와야 구조적 안정성과 뛰어난 방화성능을 갖출 수 있다.
수정유리는 지난 7월 3일 두께 6mm 플로트 판유리를 강화로에 투입해 압축응력 190~200Mpa, 8mm는 214Mpa 이상으로 기준보다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그동안 물리적 열 강화만으로 방화유리를 제조하는 방식은 60분 이상의 방화 성능 확보에 크기의 제한과 실패율이 높아 성능이 불안정했다. 그러나 수정유리에서 설치한 강화로는 통상 조건보다 고압의 압축 공기를 판유리에 집중 분사하고, 급냉시키는 방식으로 방화성능을 확보했다. 이 강화로는 중국 방화유리 위원회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중국 내에서 30여 곳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유리는 방재시험연구원에 사이즈 1,500X2,400mm 갑종 비차열 60분과 120분용 비차열 방화유리 성능 테스트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정유리의 강화유리 생산 최대 사이즈는 2,440×7,000mm이며, 히팅 시스템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더블 및 트리플 로이유리를 연속 강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강화로 외형을 돔 형태로 바꿔 에너지를 절감시키면서 생산성은 높였다는 평가다. 강화로 내부의 공간면적을 20%이상 감소시켜 열손실이 적고, 속도가 빨라져 생산량을 높이면서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일정한 압력과 정밀 분사로 바람 자국이 없고, 우수한 평활도를 나타내는 것도 장점이다.
수정유리는 이번에 5번째로 수평 강화로를 교체 증설하며, 강화유리 가공분야에서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회사다. 지난 2019년 10,000㎡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이곳에 수평 강화로와 PVB 필름 접합유리, TPS 단열간봉 자동 부착 복층유리 생산라인 설치 등 종합 판유리 가공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앞으로 더블, 트리플 로이유리 강화와 안전성을 높인 방화유리, 접합복층유리를 비롯해 TPS 단열간봉 적용하여 가스주입, 이형복층, 스텝복층, 삼중 및 사중유리 등 고부가가치성 제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정유리 심경택 대표는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유리 제조업체로 차별화에 나섰다”며 “앞으로 안전과 기능성에 중점 둔 판유리 전문 가공업체로 도약해 수출 판로 개척에도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주)수정유리 문의 : 031-541-6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