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파손 이후 잔여구조력 확보한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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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은 살리면서 파손 시에 원형은 보존할 수 있는데 중점
-구조용 유리의 성능 기준 마련, 고성능 및 고부가가치 접합유리 시장 확대
-구조용 중간막 사용과 접합유리 가공 기술력 확보해야
본지는 이번 호에 유리 안전에 대한 이슈를 살펴본다. 판유리는 고유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우리 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 적용되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파손에 의한 안전성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파손 시 발생되는 날카로운 파편은 2차 사고로 이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안전유리는 강화유리와 접합유리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강화유리를 다시 접합유리로 가공해 파손에 따른 위험성을 더욱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접합유리는 안전, 방범, 소음 및 자외선 차단, 단열 등 크게 5가지의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태풍과 지진 및 안전성을 강조하는 시대흐름에 편승하며, 강화되는 법제화 움직임과 더불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는 접합유리가 적용되는 용도와 범위에 따라 구조용과 비구조용 시장으로 재편되고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구조용 유리 단체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1차원적인 안전을 넘어 유리 파손 이후 잔여구조력을 확보해 해외제도에 비해 미비한 유리 안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국내에 적용 가능한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회는 지난 2월 3차 단체표준 재심의위원회에 참석했고, 3월 재심의 결과에 따른 표준안 수정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심의 및 확정,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정부의 유리 건축물 안전성 강화에 대한 요구사항에 맞춰 구조용 유리의 성능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성능, 고부가가치 접합유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용 접합유리는 원형유지력과 탈락저항력을 시험조건으로 한 유리 파손 이후 잔여구조력 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조력을 갖는 표면압축응력과 자연파손 방지 힛속 테스트를 비롯해 무엇보다 구조용 중간막 사용과 접합가공 기술력 확보로 판유리와 판유리 사이 중간막의 결합력이 성능의 핵심 포인트다.
최근 건축물은 개방감과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구조용 접합유리는 끊김 없이 개방감은 살리면서 파손이 되더라도 원형은 보존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노라믹 뷰를 가진 조망은 불투명 프레임리스에 구조용 유리가 필요하다. 이는 구조용 중간막을 사용한 구조용 접합유리가 출발점이다. [곽효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