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호 3/25] 이건창호, 진공유리 분야 세계 최초 ‘패시브 하우스’ 자재 인증 획득
세계적 권위의 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PHI) ‘신기술상’ 수상
(주)이건창호(대표이사 김재엽)가 독자 개발한 ‘SUPER 진공유리’가 에너지 성능 기준이 엄격한 독일 패시브 하우스 협회(Passive House Institute)로부터 ‘패시브 하우스 인증(PHI Component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진공유리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건창호가 세계 최초로 협회는 ‘신기술상(The Pilot Award)’도 시상했다.
패시브 하우스 인증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독일 패시브 하우스 협회가 첨단 단열기술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과 자재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세계 주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는 독일 PHI 인증을 비롯해 영국 브리암(BREEAM), 미국 리드(LEED)가 있으며 심사 과정이 까다롭고 인증 기준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물 설계 시 PHI 인증 건자재를 사용하면 친환경 건물 인증 시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해당 건자재의 성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는 판유리와 판유리 사이에 진공 층을 형성해 열과 소리의 흐름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차세대 단열유리로 이건창호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27.3mm의 얇은 두께로 탁월한 단열성능(0.36W/m²K)과 방음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에 PHI 인증을 받은 유리는 모두 아르곤 가스나 크립톤 가스를 주입한 삼중유리다. 이는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빠져나와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독일 패시브 하우스 협회는 이러한 이건창호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우수한 패시브 하우스 자재를 선정하는 ‘컴포넌트 어워드 2018(Component Award)’에서 ‘신기술상(The Pilot Award)’을 수여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제품으로서 독일이나 유럽 등 패시브 하우스가 보편화된 국가의 제품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이 돋보였다”며 “SUPER 진공유리가 기존 단열 유리와 삼중 유리 시장을 대체하는 기술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패시브 하우스 인증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에도 참가했다. 전시부스는 협회가 참여 기업들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는 패시브 하우스와 관련된 각국의 협력기관 및 단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국내 창호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는 물론 패시브 하우스 분야에서 세계적 기준을 검증 받았다”며 “SUPER 진공유리로 패시브 하우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2020년까지 공공 부문 건물, 2025년에는 민간 부문 건물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함에 따라 고성능 건자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UPER 진공유리는 IR52 장영실상(2015)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제품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양산화에 성공한 이후 원가절감을 통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개포 디 에이치 아너힐즈’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 및 대규모 공공주택에도 적용되고 있다.
SUPER 진공유리?
이건창호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자 제품명으로 두 장의 판유리를 접합한 후 배기관을 통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방식이 아닌, 진공 환경에서 두 장의 판유리를 접합하는 면배기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공기가 없기 때문에 유리 사이에 형성된 진공 층이 외부 소음을 2배 이상 감소시키며, 일반 로이유리와 대비해 4배 이상 우수한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결로현상이나 외풍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효과도 뛰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