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호 7/25] (주)성원유리_복층유리 품질로 승부하는 회사가 살아남는다!
– 품질향상 위해 고성능 설비와 좋은 원부자재 사용 및 제조 환경까지 개선
– TPS 단열간봉, 가스 주입 로이 복층 및 삼중유리, 소형 라인 등 3대 가동
(주)성원유리(대표이사 이영재)는 지난 20년간 복층유리 생산에만 집중해온 전문 회사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해 대지 8,250㎡(2,500평) 규모의 공장에서 복층유리 생산라인 3대를 비롯해 판유리 자동 재단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과 폼 스페이서, TPS 단열간봉을 적용한 로이 복층유리를 비롯해 아르곤 가스 주입, 삼중 및 이형, 소형 등 복층유리 관련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성원유리 이영재 대표는 지난 1980년대부터 복층유리 부자재 회사에 입사하며, 관련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경기도 광주시에 복층유리 제조공장을 설립하며, 본격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5년 한글라스 듀오라이트클럽 가입했고, 2006년 현재 위치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당시 품질향상과 생산성 확대를 위해 판유리 2,400×3,300mm까지 일반 복층유리를 비롯해 로이 및 가스 주입, 삼중유리, 이형 복층유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아이지스 최신형 설비를 설치하고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또 2013년에는 폼 스페이서 단열간봉 자동 부착이 가능한 복층유리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2019년에는 독일 Bystronic사로부터 TPS(Thermo Plastic Spacer)단열간봉 자동 애플리케이션 로봇과 전용 프레스를 설치하며, 관련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TPS 단열간봉을 장착한 복층유리는 결로 발생 율을 줄이고, 우수한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 에너지 건축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2~3명의 최소 인원으로 복층유리 생산라인을 운용할 수 있어 인건비는 절감하면서 자동화에 따른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건축물의 단열 및 결로 성능 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제조업체의 생산인력 감소 및 인건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TPS 단열간봉 자동화 설치는 업계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TPS는 간봉과 부틸, 흡습제가 하나의 Material로 개발된 열가소성 수지계열의 단열간봉이다. 지난 1970년대 독일에서 개발돼 1994년부터 복층유리 생산라인에 적용됐으며,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6년에 첫 도입돼 현재 20여개 업체에서 TPS 복층유리 생산라인을 설치 가동 중이다.
성원유리의 고품질에 대한 노력은 설비투자로 끝나지 않았다. 복층유리 생산 공장에 들어오면, 고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타사와의 차별화를 엿볼 수 있다. 4계절 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유지를 위해 80평형 냉난방기 4대를 구간 별로 설치해 가동 중이다. 또 공장 창호도 삼중유리로 모두 교체했다.
본지가 취재한 지난 7월 10일 경기도 여주시 한낮의 외부 온도는 35도 남짓한 무더운 날씨였다. 이 회사 복층유리 제조공장의 실내 온도는 26도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복층유리용 부자재의 불량률 감소 및 효율적인 자재와 제품 관리가 용이하고, 정확한 매뉴얼에 따른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쾌적한 작업 공간에 따른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성원유리 이영재 대표는 복층유리 제조는 흐름이라고 말한다. 수주부터 재단과 복층 제조, 검사 및 출하까지 물 흐르듯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며, 정확한 분석과 공정 및 제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느 한곳이 막히면 하자와 불량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현재 관련시장 상황은 품질 경쟁이 아닌, 저가 수주에 의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품질로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결국에는 품질로 승부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판유리 가공업체는 앞으로 고성능의 설비와 좋은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곳이 그 회사의 품질 수준을 말해 줄 것이라며, 여기에 제조 환경개선과 작업자의 인식전환도 품질향상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재 대표는 이 분야 40여년 경력의 전문인으로 전국복층유리협회와 분수회 등 다수의 친목 모임의 회장도 맡으며, 리더십과 봉사활동을 통한 동종업체들 간에 친목을 다지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 (주)성원유리 전화 : 031-882-6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