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인증업체 126개사로 확대_(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복층유리 공기층에 아르곤 가스 주입해 최대 30% 단열성능 향상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회장 김종화/이하 협회)는 가스주입단열유리(SPS-KFGIA-002-1799)에 대한 단체표준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인증심사원을 두고, 매3년 정기 심사와 2년마다 사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11개의 인증업체로 시작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은 2016년 63개, 2018년 81개, 2020년 102개를 넘어 2024년 현재 126개사로 확대되었다.
복층유리 제조의 품질수준 향상과 가스주입단열유리의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공업체들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KS L 2003 복층유리 인증업체 수 422개사(2024년 11월 현재) 대비 30% 남짓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인증업체는 7개사가 신규 인증심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에 130여개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에너지절감을 위한 단열기준에서 복층유리 공기층의 가스주입은 핵심 가공 솔루션이 되어 창호 전체의 단열성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활성기체인 아르곤 가스 등을 복층유리의 공기층에 주입할 경우, 적은 추가 가공비로 일반 복층유리 보다 최대 30%까지 단열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슬 맺힘 방지와 방음효과도 향상시켜 건축물의 에너지를 절감시켜줄 뿐 아니라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르곤 가스를 주입함에 따라 동일한 두께와 사양의 복층유리라도 열관류율이 약 0.35W/㎡K까지 차이난다. 단열성능의 기준이 되는 열관류율은 0.01W/㎡K에도 매우 민감한 성능 차이를 갖는다.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복층유리를 사용하면, 전용면적 85㎡의 아파트에서 겨울철 실외 온도가 영하 10도이고, 실내 온도를 20도로 유지할 경우 열관류율 0.35W/㎡K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시간당 300Watt이상의 열 이동을 계속해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단열성능을 향상시킨 가스주입단열유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공사 시방서에 채택되어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과 제로에너지정책에 최적의 제품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 단체표준인증제품을 채택하고 있어 인증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국가 에너지절감정책에 필요한 제품이 되었다. 정부의 에너지절감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으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단열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호의 단열성능은 대부분의 면적을 판유리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기와 직접 면하고 있는 부위는 복층유리 성능이 단열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판유리 사양과 복층가공품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적외선을 반사시켜주는 소프트 로이유리 중에서도 더블 로이유리 사용이 증가하고, 더욱 단열 성능을 높여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고효율 복층유리 사용은 필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 가스를 주입한 후 새어나가지 않는 철저한 품질 관리도 요구된다.[기자.최영순]